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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 차트 · 역할 분담표

Responsible · Accountable · Consulted · Info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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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 차트란?

한 줄 정의
과제별로 실행자·최종책임자·자문·통보 대상(Responsible·Accountable·Consulted·Informed)을 표에 명시해, 누가 무엇을 하고 누가 결정하는지 모호함을 없애는 역할 정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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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 실행·최종책임·자문·통보 4역할
  • A는 과제당 반드시 한 명
  • C가 많으면 결정이 느려짐

RACI를 한 장 그리고 나면 회의에서 오가는 말이 먼저 바뀝니다. 그전까지 '그건 협의해서 진행하시죠'로 덮이던 안건이 '이 건의 A가 누구죠'라는 질문 하나로 정리됩니다. 표의 효용은 일을 나누는 데 있지 않고 결정권을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데 있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도 승인받을 사람과 참고로 알려줄 사람을 구분할 수 있어, 메일 수신자에 열 명을 걸어놓고 아무 답도 못 받는 일이 줄어듭니다.

실무에서 가장 헷갈리는 경계는 R과 A, 그리고 C와 I입니다. A는 직급이 아니라 권한으로 정합니다. 예산을 집행하고 계약서에 서명하며 실패했을 때 대외적으로 설명할 사람이 A이고, 그래서 금액이나 리스크 기준으로 A를 갈라 적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500만 원 이하는 팀장, 그 이상은 본부장 식입니다. C와 I는 사람의 중요도가 아니라 시점의 문제입니다. 결정 전에 의견을 들어야 하면 C, 결정된 뒤에 알면 되는 사람은 I입니다. 한 과제에 C가 네 명을 넘어가면 그 과제는 십중팔구 일정이 밀립니다. 의사결정 단계 자체를 쪼개려면 RAPID나 DACI 같은 변형을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RACI 한 장으로 충분합니다.

가장 흔한 실패는 A 칸에 사람 이름 대신 '영업팀'이라고 적는 것입니다. 팀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팀장은 담당자를, 담당자는 팀 결정을 가리키고 그사이에 일주일이 사라집니다. 두 번째는 불안한 마음에 A를 전부 임원으로 올려버리는 경우인데, 결재 대기열이 길어지면 현장은 결국 표를 무시하고 예전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RACI는 만들 때가 아니라 분쟁이 났을 때 펴 보라고 쓰는 문서입니다. 그러니 공유 폴더에 묻어두지 말고 과제가 바뀔 때마다 같은 자리에서 고쳐 쓰는 운영이 따라와야 합니다. 한 번 그리고 끝낸 표는 석 달이면 실제 업무와 어긋납니다.

💡 쉽게 말하면
요리에서 누가 썰고(R), 누가 간을 보고 최종 결정하며(A), 누구에게 물어보고(C), 누구에게 알리는지(I)를 미리 정하는 것입니다.
실무에서 왜 중요한가
'그건 제 일인 줄 몰랐습니다'와 '왜 저한테 안 물어봤죠'는 대부분 역할 정의가 없어서 생깁니다.
네 역할 구분
역할의미인원흔한 오류
R 실행실제 작업 수행여러 명 가능R이 없는 과제를 계획에 남김
A 최종책임승인·결과 책임반드시 1명둘로 적어 책임이 사라짐
C 자문결정 전 의견 청취필요 최소너무 많아 결정이 지연됨
I 통보결정 후 공유제한 없음I를 회의에 부르며 시간 낭비
유래와 출처

1970년대 미국 컨설팅 실무에서 책임 배분 매트릭스(Responsibility Assignment Matrix)로 정립되어, PMI의 프로젝트 관리 표준에 포함되며 확산되었습니다.

출처 · PMI, 『PMBOK Guide』 책임배분 매트릭스
사례로 이해하기

가상의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A사는 임직원 420명 중 300명이 생산직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으로 안전교육 체계를 3개월 안에 다시 짜야 했는데, 직전 분기 법정교육 이수율이 51%에 그쳤습니다. 공지는 분명히 나갔지만 현장 반장들은 '그걸 우리가 챙길 일인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1. 킥오프에서 과제를 14개로 쪼갠 뒤 A부터 채웠습니다. HR팀장이 '업체 선정은 제가 A로 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계약 서명권은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있어, 그 자리에서 A를 고쳐 적었습니다.
  2. A를 금액으로 갈랐습니다. 교재비와 강사비가 500만 원 이하인 건은 HR팀장이 A, 초과 건은 경영지원본부장이 A로 두고, 대표이사는 14개 과제 전부에서 I로 내렸습니다.
  3. C 칸도 덜어냈습니다. 생산 3개 팀장이 전원 C로 들어가 있던 업체 선정 과제는 생산기술팀장 한 명만 C로 남기고 나머지를 I로 옮겼더니, 의견 수렴에 걸리던 열흘이 사흘로 줄었습니다.
  4. 표를 세로로 읽어보니 교육담당 김 대리 한 사람에게 14개 중 11개의 R이 몰려 있었습니다. 현장 실습 운영 3건은 공장별 안전관리자에게 R을 넘기고, 김 대리는 과정 설계와 평가만 맡았습니다.
  5. 석 달 뒤 법정교육 이수율은 51%에서 89%로 올랐고 승인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9일에서 3일로 줄었습니다. '제 일인 줄 몰랐다'는 이유로 되돌린 재작업은 0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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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2026-09-13 · 감수 김종혁

자주 묻는 질문

R은 일을 하는 사람, A는 그 결과에 책임지고 승인하는 사람입니다. 팀원이 R, 팀장이 A인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지원(Support), 검증(Verify), 승인(Sign-off) 역할을 추가한 변형입니다. 복잡한 프로젝트가 아니면 기본 RACI로 충분합니다.
작성 과정에 당사자가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A로 지정된 사람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표는 문서로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