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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패스 · CPM

Critical Path 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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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패스란?

한 줄 정의
프로젝트에서 여유 시간이 0이라 하루만 밀려도 전체가 밀리는 작업들의 연결 경로(Critical Path Method). 일정 단축과 자원 집중의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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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 여유 0인 작업들의 최장 경로
  • 이 경로만 줄여야 일정이 줄어듦
  • 크래싱은 비용, 패스트 트래킹은 재작업 위험

크리티컬 패스를 한 장으로 그려 놓으면 회의의 언어가 바뀝니다. "전부 급합니다"라는 말 대신 "그 작업은 여유가 나흘이니 이번 주에 안 끝나도 완료일은 그대로입니다"라는 말이 오갑니다. 일정 논쟁이 목소리 큰 사람 싸움에서 경로 계산으로 넘어가는 것이 이 기법의 진짜 효과입니다. 담당자도 내 작업이 완료일에 직접 붙어 있는지 아닌지를 알게 되어, 밤을 새울 구간과 페이스를 지킬 구간이 갈립니다.

여유는 한 종류가 아닙니다. 프로젝트 완료일을 밀지 않고 늦출 수 있는 한도가 총여유, 바로 뒤 작업의 시작을 밀지 않는 한도가 자유여유입니다. 총여유가 5일이어도 자유여유가 0이면 하루만 늦어도 후속 팀이 대기합니다. 크리티컬 패스는 반드시 하나인 것도 아닙니다 — 병렬 경로의 길이가 같으면 둘, 셋이 동시에 생기고, 여유가 2~3일뿐인 준-크리티컬 경로는 사실상 같이 관리해야 합니다. 참고로 CPM은 사람과 장비가 무한하다고 가정하며, 자원 제약과 안전 여유를 끌어모아 다루는 쪽은 크리티컬 체인입니다.

단축에는 값이 붙습니다. 크래싱은 인력·장비·특급 운송으로 기간을 사는 방식이라 하루를 줄이는 데 얼마가 드는지 계산해 싼 작업부터 손대야 합니다. 패스트 트래킹은 돈 대신 재작업 위험을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후속을 겹치면 도면 변경 한 번에 겹친 기간이 통째로 날아갑니다. 두 기법 모두 크리티컬 패스 밖에 쓰면 효과가 정확히 0입니다.

현장에서 가장 흔한 실패는 경로를 액자에 걸어두는 것입니다. 착수 때 뽑은 경로를 석 달 뒤에도 그대로 보다가, 여유 5일짜리 작업이 8일 밀려 새 크리티컬 패스가 생긴 줄도 모르고 엉뚱한 곳에 인력을 붓습니다. 승인 대기, 자재 리드타임, 설 연휴와 휴가를 작업으로 넣지 않아 종이 위 경로와 실제 경로가 어긋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크래싱에 대한 오해도 깊습니다 — 인원을 두 배로 넣는다고 기간이 절반이 되지는 않으며, 뒤늦게 투입된 인력은 교육과 인수인계 때문에 오히려 일정을 더 밀기도 합니다.

💡 쉽게 말하면
여러 갈래 길로 짐을 나르는데, 가장 오래 걸리는 길이 도착 시각을 결정합니다 — 나머지 길을 아무리 빨리 달려도 소용없습니다.
실무에서 왜 중요한가
일정을 줄이라는 지시가 내려올 때, 어디를 줄여야 실제로 줄어드는지 알려 줍니다.
유래와 출처

1950년대 후반 듀폰과 레밍턴 랜드가 설비 보수 일정을 최적화하려고 개발했으며, 비슷한 시기 미 해군의 PERT와 함께 현대 프로젝트 관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출처 · DuPont · Remington Rand(1957) CPM
사례로 이해하기

가상의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전 부품을 만드는 A사(임직원 310명, 연매출 880억 원)는 신규 조립 라인 증설을 12주 일정으로 잡아 두었습니다. 그런데 고객사가 양산 승인을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면서 "9주 안에 끝내라"는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회의 때마다 팀별로 "우리 공정이 제일 급하다"는 주장만 반복되던 상황이었습니다.

  1. 생산기술팀장이 작업 47개의 선후 관계를 붙여 보니, 12주 중 11주가 설비 발주→입고→설치→시운전→품질 검증 한 줄에 걸려 있었습니다.
  2. 영업이 밀어붙이던 포장 라인 조기 완료는 총여유가 9일인 작업이라 아무리 당겨도 완료일이 그대로라는 점을 간트 차트로 보여 주자, 구매팀장이 "문제는 우리 발주 리드타임이었네요"라고 인정했습니다.
  3. 크래싱으로 설비 입고 6주를 항공 운송과 예비 부품 선구매로 4주까지 줄였고, 추가 비용 2,800만 원은 하루 단축당 200만 원이라는 계산을 붙여 공장장 결재를 받았습니다.
  4. 패스트 트래킹으로 설치와 전기 배선을 2주 겹치되, 재작업을 막으려고 설비 업체와 합동 도면 검토를 주 2회 고정으로 잡았습니다.
  5. PM이 여유 3일 이하인 준-크리티컬 작업 6개를 별도 표로 뽑아 매주 월요일에 점검하면서, 경로가 바뀌면 그 주에 바로 인력을 옮겼습니다.
  6. 결과적으로 일정은 12주에서 9.5주로 줄었고 추가 비용은 3,400만 원에 그쳤으며, 시운전 단계 재작업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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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2026-09-13 · 감수 김종혁

자주 묻는 질문

여러 개일 수 있습니다. 길이가 같은 경로가 둘 이상이면 모두 크리티컬이고, 관리 난이도는 그만큼 올라갑니다.
CPM은 기간을 확정값으로 보고, PERT는 낙관·비관·최빈 세 값의 확률 분포로 다룹니다. 불확실성이 큰 신규 과제에는 PERT식 추정이 유용합니다.
크래싱(자원 추가)과 패스트 트래킹(작업 병행)이 기본입니다. 전자는 비용이 늘고 후자는 재작업 위험이 커지므로, 어느 쪽 리스크를 감당할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