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ID · 의사결정 권한 설계
RAPID Decision Framework
RAPID이란?
- 제안·동의·실행·조언·결정 다섯 역할로 배정
- 결정은 반드시 한 명, 동의는 최소화
- RACI는 업무, RAPID는 결정을 나눈다
의사결정이 느린 조직의 문제는 정보 부족보다 역할의 모호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의에 열 명이 앉아 있지만 누가 결정하는지, 누구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지, 누구는 의견만 내는지가 정해져 있지 않으면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RAPID는 이 역할을 다섯 가지로 나눠 이름을 붙입니다.
다섯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안(Recommend)은 안을 만들어 오는 사람, 동의(Agree)는 반드시 합의가 필요해 사실상 거부권을 가진 사람, 실행(Perform)은 결정 이후 수행하는 사람, 조언(Input)은 의견을 제공하지만 구속력은 없는 사람, 결정(Decide)은 최종적으로 정하는 한 사람입니다. 핵심은 결정 역할을 반드시 한 명으로 두는 것과, 동의 역할을 남발하지 않는 것입니다. 동의자가 많아질수록 결정은 느려집니다.
실무 적용은 간단합니다. 중요한 의사결정 목록을 뽑고 각각에 다섯 역할을 배정한 뒤, 관련자에게 공유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개 두 가지가 드러납니다. 하나는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자기가 결정권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아무도 결정권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RACI가 업무 수행의 역할을 나눈다면 RAPID는 결정의 역할을 나눈다는 점에서 서로 보완됩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가 조직의 의사결정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제시한 프레임워크로, 다섯 역할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이름 붙였습니다.
예를 들어 신제품 가격 결정이 계속 미뤄지는 조직에 적용하는 상황입니다. (가상 예시)
- 결정 목록 — 자주 지연되는 중요 의사결정을 5~10개 뽑습니다.
- 역할 배정 — 각 결정마다 제안·동의·실행·조언·결정 역할을 사람에게 배정합니다.
- 결정자 단일화 — 결정 역할은 반드시 한 명으로 하고 이름을 명시합니다.
- 동의 최소화 — 거부권을 갖는 동의 역할을 꼭 필요한 경우로 제한합니다.
- 공유·운영 — 배정 결과를 관련자에게 공유하고 회의 안건마다 역할을 표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