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수명주기 · 퇴직자 계정 회수
Account Lifecycle Management (Joiner-Mover-Leaver)
계정 수명주기란?
- 입사·이동·퇴직 세 사건이 기준
- 이동 때 기존 권한 회수가 가장 자주 빠진다
- 마지막 근무일에 인사·IT가 함께 확인
계정 수명주기를 관리하면 바뀌는 것은 '퇴직한 사람이 아직 로그인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입사 때 발급한 계정은 사람이 나가도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메일, 그룹웨어, 클라우드 저장소, 부서에서 따로 쓰던 SaaS까지 한 사람에게 열린 문이 열 개가 넘는 회사가 많고, 그중 몇 개는 인사팀도 IT팀도 모릅니다. 퇴직자가 접근할 수 있는 계정 하나가 곧 정보 유출 경로라는 점에서 이 관리는 보안의 출발점입니다.
수명주기는 세 국면으로 나뉩니다. 입사(Joiner)에서는 첫 출근일에 맞춰 계정과 기본 권한을 발급하고, 이동(Mover)에서는 이전 부서 권한을 거두고 새 부서 권한을 주며, 퇴직(Leaver)에서는 마지막 근무일에 접근을 끊고 자료 인계 후 일정 기간 뒤 계정을 삭제합니다. 가장 자주 빠지는 것이 이동입니다. 승진이나 부서 이동으로 권한이 쌓이기만 하면 한 사람이 영업·재무·인사 시스템을 모두 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12~1월 승진·전보 시즌에 권한을 새로 주기 전에 기존 권한을 먼저 거두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무의 핵심은 인사 발령과 계정 처리를 연결하는 일입니다. 인사 시스템에 퇴직일을 입력하면 IT팀에 자동으로 회수 요청이 가고, 통합 인증(SSO)에 연결된 도구는 한 번에 끊기도록 하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그렇게 안 되는 회사라면 퇴직 체크리스트에 계정 목록을 적고 인사팀이 마지막 근무일에 IT팀에 확인하는 한 줄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퇴직 후 메일 보존, 업무 자료 이관, 공용 계정의 비밀번호 변경도 같은 날 처리할 항목이며, 외주 인력과 계약직의 계정은 정규직보다 더 자주 누락되므로 별도 목록이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지점은 '퇴직 처리 끝'이 메일 계정 하나를 막은 것으로 끝나는 경우입니다. 부서에서 따로 쓰던 설문 도구, 디자인 도구, AI 도구의 계정은 그대로 남아 퇴직자가 몇 달 뒤에도 접속하는 일이 생깁니다. 반대로 마지막 근무일보다 먼저 계정을 끊어 인수인계 자료를 넘기지 못한 채 퇴직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연말에 퇴직자가 몰리면 IT팀 한 명이 수십 명의 계정을 손으로 처리하다 빠뜨리기 마련이어서, 이 시기만이라도 인사·IT 합동 점검을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퇴직자 계정 회수는 보안 점검이나 인증 심사에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계정·권한 관리(IAM) 실무에서 사람의 입사·이동·퇴직 세 사건을 기준으로 계정을 다루는 틀이 정리되면서 'Joiner-Mover-Leaver'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클라우드 도구가 늘어 한 사람이 쓰는 계정 수가 급증하자, 퇴직자 계정 회수가 보안 점검의 기본 항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상의 사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임직원 390명의 교육 콘텐츠 회사 A사는 작년 12월 퇴직자 14명 가운데 3명의 디자인 도구 계정이 이듬해 3월까지 살아 있었고, 그중 한 명이 퇴직 후 공용 폴더에 접속한 기록이 보안 점검에서 발견됐습니다. 대표는 올해 연말 전까지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습니다.
- 인사팀 한 대리와 IT팀이 함께 직원 1인당 계정을 세어 보니 평균 13개였고, 그중 5개는 부서가 따로 계약한 도구여서 IT팀 목록에 없었습니다.
- 퇴직 체크리스트에 '보유 계정 전체 목록'과 'IT팀 회수 확인 서명' 두 칸을 넣고, 인사팀이 퇴직일 입력 즉시 IT팀에 자동 메일이 가도록 그룹웨어 설정을 바꿨습니다.
- SSO에 연결할 수 있는 도구 9개를 연결해 퇴직 처리 한 번으로 끊기게 했고, 연결이 안 되는 도구 4개는 각 부서 담당자가 마지막 근무일에 직접 끊고 한 대리에게 회신하게 했습니다.
- 1월 승진·전보 42명에 대해서는 '새 권한을 주기 전 기존 권한 회수'를 원칙으로 돌렸고, 영업팀장이 '전임 부서 자료를 한 달만 더 보게 해 달라'고 하자 열람 전용 30일 한시 권한으로 조정했습니다.
- 올해 12월 퇴직자 11명은 마지막 근무일 기준 계정 회수율 100%를 기록했고, 이듬해 보안 점검에서 퇴직자 잔존 계정은 0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