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도중에 앱을 만들었습니다. 진짜로요.
어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영업팀 B2B 세일즈 교육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도 효성 출신입다^^) B2B 영업 현장에서 늘 반복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왜 HP나 Dell보다 이렇게 비싸요?" 가격 저항이 반복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고객이 총소유비용(TCO) 전체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구매가만 보고 판단하는 고객에게 말로 설명하면 설득이 안 됩니다. 숫자로 직접 보여줘야 납득이 됩니다. 그래서 교육 전날 밤, 클로드 코워크로 TCO 계산 웹앱을 직접 코딩했습니다. 장비 수량, 유지보수 주기, 가동 중단 리스크를 입력하면 경쟁사 대비 실질 비용 차이가 자동으로 계산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강의 도중 더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에서 교육생 한분과 상담하다 앱을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보였습니다. 그 대화를 바로 녹음했고, 녹취록을 클로드에게 넘겨 수정을 지시했습니다. 제가 강의를 이어가는 동안 클로드는 앱을 수정하고 있었고, 강의 중간에 업데이트된 앱을 단톡방에 바로 공유했습니다. 그때 한 교육생이 물었습니다. "이 수치들이 너무 현실적인데… 어떻게 다 아셨어요?"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AI한테 맡겼는데 알아서 넣더라고요."
이번 교육에서 확인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① 강사는 이제 실시간 개발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교육생의 피드백을 강의 중에 즉시 반영한 도구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② 교육의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슬라이드 자료가 아니라, 교육생이 내일 당장 업무에 쓸 수 있는 도구를 가져갑니다.
③ AI는 현장 전문가의 언어를 이해합니다 녹취록 하나로 업계 현실에 맞는 수치를 자동 생성한 것, 단순한 자동화가 아닙니다.
올해 제 교육의 방향은 명확합니다. 강의하면서 동시에, 교육생 맞춤 AI 웹앱을 실시간으로 완성하는 것. 기업교육이 지식 전달을 넘어 현장 도구 제작으로 진화하는 시대, '이미' 시작됐습니다.







2026. 3. 11
[ 담당강사 : 김종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