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영문학과 졸업해서 해외마케팅과 기업교육을 해온 기업강사 입니다. 코드비슷한 건 90년대 초중반에 DOS와 BASIC, HTML 정도 뿐입니다. 그런데 2026년 2월 중순 어느 날, 평소처럼 교육 제안 메일을 쓰고 있었습니다. 고객사 담당자가 보내온 교육 요청 스크린샷을 보고, 거기에 맞는 커리큘럼을 찾고, 적절한 인사말을 붙여 메일을 작성하는 일. 14년째 해온 일이지만, 솔직히 매번 비슷한 패턴이었습니다. "이 반복 작업... AI한테 시키면 안 되나?" 그 생각이 시작이었습니다. Claude에게 "교육 제안 메일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웹앱을 만들어달라"고 말한 순간, 저의 1.5개월간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45일 동안 43개의 웹앱을 만들었습니다. 하루에 거의 1개꼴입니다. 그중 40개에 AI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단 한 줄의 코드도 직접 타이핑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코드는 AI가 작성했고, 저는 "이런 게 필요해", "여기 좀 바꿔줘", "이거 안 되는데?"만 말했죠.

저의 원칙: "3번 반복되면, 자동화한다"
43개 앱을 만든 원동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겁니다. 불편함을 참지 않습니다. 일을 하다가 "아, 이거 또 해야 하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저는 하던 일을 멈춥니다. 그리고 그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심플하게 만드는 데 시간을 씁니다. 당장 그 메일 한 통 보내는 게 5분이면 끝나더라도, 앞으로 매일 같은 작업을 반복할 거라면, 지금 3시간을 투자해서 웹앱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교육 제안 메일 쓰는 데 15분 걸리던 걸, 자동화 앱 만드는 데 하루를 썼습니다. 미친 짓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같은 메일을 2분 만에 보내고 있습니다. 한 달에 60통이면, 첫 달부터 13시간을 번 셈입니다.
이게 반복됐습니다. 통화 내용 메모하는 게 귀찮아서 CallArchive를 만들었고, 강의 실적을 엑셀에서 수동으로 집계하는 게 짜증나서 LectureTrack을 만들었고, 교육비 입금 확인하려고 통장과 시트를 번갈아 보는 게 지겨워서 PayCheck를 만들었습니다. 구글 캘린더에 일정 등록하려고 날짜를 일일이 클릭하는 게 싫어서 새 교육일정 등록기를 만들었습니다. 2초면 끝나는 일인데 하루에 세 번이면 6초라서가 아니라, 그 "또 이걸 해야 하네"라는 느낌 자체가 싫었습니다.
어떤 날은 밤 11시에 작업하다가 불편한 점을 발견하고, "내일 하자"가 아니라 새벽 4시까지 그걸 해결하는 앱을 만들었습니다.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다음 날부터는 그 불편함이 만히 사라지죠. 한 번의 고통으로 지속적인 편안함을 사는 거래아닐 까요. 저는 이 거래를 45일 동안 43번 해봤네요 ㅋ. 이 습관이 만들어낸 부수 효과도 있습니다. 불편함을 자동화하다 보니, 제 업무 프로세스 전체가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시간이 새는지, 어떤 작업이 진짜 중요하고 어떤 작업이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것"인지. 앱을 만드는 행위 자체가 저의 업무를 리엔지니어링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첫 번째 무기: 제 업무를 자동화한 16개의 개인 도구
가장 먼저 만든 것들은 제가 매일 반복하던 일들을 자동화하는 도구였습니다. 한 번 맛을 보니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OO RAG'가 가장 야심찬 프로젝트였습니다. 14년간 기업교육을 하면서 쌓인 PPT 슬라이드가 12만 장이 넘습니다. 이걸 전부 Supabase라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넣었습니다. 이제 "디지털 마케팅 관련 슬라이드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AI가 12만 장 중에서 가장 관련 있는 슬라이드를 빠르게 골라줍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검색된 슬라이드를 바탕으로 교육 제안서를 자동 생성하고, 이메일 초안까지 써줍니다. 예전에는 제안서 하나 쓰는 데 1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10분이면 끝납니다. 음성 입력도 붙여서, 운전 중에 "다음 주 삼성전자 AI 교육 제안서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도착할 때쯤 초안이 완성되어 있죠.
AI 교육제안 메일 자동 생성기는 제가 이 여정을 시작하게 만든 바로 그 앱입니다. 고객사에서 교육 요청이 오면, 그 스크린 캡쳐샷을 이 앱에 올립니다. AI가 OCR로 텍스트를 추출하고, 요청 내용을 분석한 다음, 저희 회사의 230개 교육과정 중에서 가장 적합한 커리큘럼을 자동으로 매칭해줍니다. 거기에 맞춤형 제안 메일까지 완성해서 Gmail로 바로 발송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하루에 최소 5~6통씩 쓰던 제안 메일이 이제는 클릭 몇 번으로 끝납니다.
OOTrack 강의 대시보드는 제 강의 실적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구글시트에 기록된 교육 이력 데이터를 불러와서, 월별 매출 추이, 고객사별 매출 비중, 강의 유형별 분석 같은 것들을 차트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Claude AI를 붙여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어떤 변화가 있는지" 같은 인사이트까지 자동으로 뽑아줍니다. 제 자신에서 수시로 결과 보고할 때 이 대시보드 하나면 충분합니다.
새 교육일정 등록기는 작지만 매일 쓰는 도구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메일로 교육 일정이 확정되면, 그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넣거나 스크린샷을 올립니다. AI가 날짜, 시간, 장소, 교육 주제를 자동으로 추출해서 구글 캘린더에 등록해줍니다. 예전에는 캘린더 열고, 날짜 클릭하고, 제목 치고, 장소 넣고... 하루에 몇 번씩 하던 일이 이제 "붙여넣기 → 등록" 2초면 끝납니다. 전형적인 "5분이면 끝나는 일인데 왜 자동화했느냐"고 물을 수 있는 앱입니다. 하지만 그 5분 동안 제가 하는 건 정보를 읽고, 날짜를 기억하고, 캘린더에서 해당 날짜를 찾고, 타이핑하는 것입니다. 이건 제가 할 일이 아니라 AI가 하면 되는 일이겠죠.
CallArchive 통화 대시보드도 매일 쓰는 녀석입니다. 고객사 담당자와 통화하면 녹음 파일이 자동으로 저장되는데, 이 앱이 Whisper API로 텍스트를 뽑고, Claude가 요약해줍니다. "지난번에 삼성전자 김 과장이 뭐라고 했더라?" AI 채팅창에 물어보면 통화 내용을 검색해서 알려줍니다. 이전에는 통화하면서 메모를 하느라 대화에 집중을 못 했는데, 이제 메모 자체가 필요 없으니 통화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I 상세페이지 메이커는 좀 특이한 녀석입니다. 나눔경영컨설팅 홈페이지에 올릴 교육과정 상세페이지를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13단계 설득 구조를 기반으로 Claude가 카피라이팅을 하고, Gemini가 일러스트를 생성하고, Canvas로 텍스트 오버레이까지 자동으로 입힙니다. 16종의 아트스타일과 30종의 한글 폰트 중에서 골라서 쓸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디자이너에게 의뢰해서 일주일 걸리던 상세페이지가 30분 만에 나옵니다. 이건 "불편해서" 만든 게 아니라, "아예 불가능했던 걸 가능하게" 만든 케이스입니다. 혼자 운영하는 회사에서 디자이너를 고용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직 완벽하지 않고, 사용하면서 개선해야 할 여지가 굉장히 많은 앱입니다.
AI PPT 생성기는 나눔 RAG와 연동됩니다. 12만 슬라이드 중에서 주제에 맞는 것들을 AI가 골라서, 새로운 PPT 파일로 자동 조합해줍니다. "AI 활용 마케팅 전략 30분 강의용 PPT 만들어줘"라고 하면, 관련 슬라이드를 찾아서 흐름에 맞게 배치하고, 부족한 슬라이드는 새로 생성합니다. 이앱도 완벽하지 않고, 사용하면서 개선해야 할 여지가 굉장히 많은 앱입니다. 왜 젠스파크 AI 슬라이드 처럼 안되냐고 투덜거리니 클로드가 "걔네들은 수십명의 전문가들이 몇달동안 만든겁니다." 라고...
AI SNS→블로그 변환기는 제가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에 올린 짧은 글을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에 맞는 긴 형식으로 자동 변환해줍니다. SNS에 5줄 쓰면 블로그 포스팅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니, 같은 콘텐츠로 여러 채널을 운영하는 부담이 확 줄었습니다. 이것도 전형적인 Pain에서 출발한 앱입니다. "SNS에 쓴 좋은 글을 블로그에도 올리고 싶은데, 매번 다시 쓰기가 귀찮다." 그 귀찮음을 없앤 것입니다.
AI 교육 커리큘럼 생성기는 교육 주제와 대상만 입력하면 시간별 모듈 구성을 자동으로 짜줍니다. "제조업 중간관리자 대상 AI 활용 교육 6시간"이라고 넣으면, 모듈별 학습목표, 실습 내용, 시간 배분까지 완성된 커리큘럼이 나옵니다. 새 과정을 설계할 때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아도 되니 엄청 편합니다. 나중에 RAG 과 연결해서 내가 만들어 높은 이력을 참조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커리큘럼 에디터는 그렇게 만들어진 커리큘럼 텍스트를 홈페이지에 바로 올릴 수 있는 HTML 코드로 변환해줍니다. 여기에 SEO와 FAQ까지 AI가 자동 생성해주고, RAG로 기존 출강기관 정보도 검색해서 넣어줍니다.
교육CRM 영업기회 관리기는 파이프라인 형태로 영업 기회를 관리하는 CRM입니다. 리드부터 클로징까지 단계별로 영업 건을 관리하고, 제안 메일 발송과 견적서 자동 발행까지 한 곳에서 처리합니다. Gmail과 연동되어 있어서 메일 보내기도 바로 됩니다. 이전에는 엑셀 시트에서 행을 찾아 다니며 "이 건 지금 어떤 단계지?" 하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 헤맴이 싫어서 만들었습니다.
PayCheck 입금 관리는 교육 강의료 입금 현황을 추적합니다. 입금 완료, 미입금, 장기 연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매달 말 정산할 때 엑셀을 뒤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나눔컨설팅 마케팅 대시보드와 나눔캠퍼스 마케팅 대시보드는 각각 나눔경영컨설팅 홈페이지와 나눔캠퍼스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GA4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줍니다. 어떤 교육과정 페이지가 가장 많이 조회되는지, 검색 유입은 어떤 키워드로 들어오는지, Claude AI가 주간 인사이트까지 자동으로 뽑아줍니다. 장기적으로 네이버와 구글광고 세팅으로 연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개교육 참가자 관리기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공개교육의 참가자를 관리하는 앱입니다. 참가 신청 접수, 입금 확인, AI가 작성하는 공지 메일 발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합니다. 그리고 그 짝꿍인 교육비 영수증 발급기는 참가자에게 납입 영수증을 PDF로 자동 발급해줍니다.
이 16개 도구 덕분에 하루 업무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 대신 AI 와 뭔가 만드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ㅠㅠ) 그리고 남는 시간으로 27개 앱을 만들었습니다. 불편함을 해결하니 시간이 생기고, 그 시간으로 또 다른 불편함을 해결하게 되네요. 계속 이젠 뭘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두 번째 무기: 교육 현장에서 쓰는 AI 데모 앱 15개
저는 기업에 "AI를 업무에 이렇게 쓰세요"라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항상 고민이 있었습니다. PPT로 AI 활용 사례를 보여주면 다들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런데 "자, 이제 직접 해보세요"라고 하면 대부분 얼어붙습니다. ChatGPT 창을 열어놓고 프롬프트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릅니다. 이것도 일종의 Pain이었습니다. 제 교육의 Pain. 수강생이 실습에서 막히면 교육 효과가 반토막 나니까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아예 용도별로 만들어진 AI 웹앱을 주면 어떨까? 프롬프트를 고민할 필요 없이, 빈칸만 채우면 결과가 나오는, 그런 도구. 그렇게 직무별 AI 실습 도구 15개를 만들었습니다.
회의록 마법사는 교육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앱입니다. 회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AI가 핵심 요약, 결정 사항, 액션 아이템, 담당자를 자동으로 추출해줍니다. 수강생들이 실제 자기 팀 회의 내용을 넣어보고 "와, 이거 진짜 정리가 되네?" 하는 순간이 가장 보람찹니다.
보고서 한 줄→풀버전은 상사에게 보고할 일이 있는데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앱입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원인과 4분기 전략"처럼 핵심 한 줄만 입력하면, 서론-본론-결론이 갖춰진 A4 한 장짜리 보고서가 자동으로 완성됩니다.
엑셀 인사이트 추출기는 CSV 데이터를 붙여넣으면 AI가 트렌드, 이상값, 경영진 보고용 문구를 뽑아줍니다. 데이터 분석을 못 하는 사람도 엑셀 데이터만 복사하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쟁사 비교 분석기에 회사명 2개를 넣으면 강점/약점 비교표와 전략적 시사점이 나옵니다. 시장 진입 전략 생성기에 사업 아이디어와 타깃 시장을 넣으면 SWOT 분석과 진입 시나리오 3가지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제안서 첫 장 생성기는 고객사와 니즈만 입력하면 Executive Summary가 자동 작성됩니다.
SNS 카피 멀티생성기가 재미있습니다. 마케팅 메시지 하나를 입력하면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각 플랫폼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변환해줍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인스타에는 이모지와 해시태그가 붙고, 링크드인에는 전문적인 톤이 적용됩니다.
고객 페르소나 생성기는 인터뷰 내용을 넣으면 이름, 나이, 직업, 고민, 구매 동기 등이 정리된 페르소나 카드를 만들어줍니다. 보도자료 자동 생성기는 사건이나 성과를 입력하면 역피라미드 구조의 보도자료와 제목 3가지를 자동으로 만듭니다. JD 생성기는 직무명과 역할을 넣으면 완성형 채용공고가 나옵니다.
영수증→지출보고서는 영수증 사진이나 텍스트를 넣으면 항목을 자동 추출해서 지출보고서 양식으로 만들어줍니다. 재무제표 번역기는 숫자뿐인 재무제표를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는 해설로 바꿔줍니다.
견적서 자동 생성기는 품목, 수량, 단가를 넣으면 VAT 계산과 함께 깔끔한 견적서 레이아웃이 나옵니다. 단가 협상 시뮬레이터는 현재 견적과 목표가를 입력하면 협상 시나리오 3가지를 제시해줍니다.
계약서 위험조항 탐지기는 계약서 텍스트를 넣으면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을 하이라이트하고 수정안을 제안해줍니다.
이 15개 앱을 교육에서 쓰니까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수강생들이 실제 자기 업무 데이터를 넣어보고, 결과물이 바로 나오는 경험을 합니다. 그러면 교육생들도 '어 나도 이런이런 불편함이 있는데 만들어볼까?' 하면 강한 동기부여를 받게 되더라구요.
세 번째 무기: B2B 세일즈 교육 특화 도구 11개
제 전문 분야인 B2B 마케팅과 세일즈를 가르칠 때 쓰는 도구들입니다. B2B 세일즈에는 고유한 프레임워크들이 있는데, 이걸 AI가 자동으로 채워주는 도구를 만들었습니다.
AI 타겟고객 Buying Center 분석기는 B2B 세일즈의 핵심 개념인 Buying Center를 자동으로 분석해줍니다. 회사명과 제품을 넣으면, 의사결정자, 영향력자, 사용자, 구매자, 게이트키퍼 등 각 역할별로 누가 해당하는지, 어떤 가치를 제안해야 하는지를 AI가 분석해줍니다. 교육에서 수강생들이 자기 고객사를 넣어보면 "아, 이 사람한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거구나" 하고 바로 깨닫습니다.
AI IPP 페르소나 생성기는 Ideal Prospect Persona, 즉 이상적인 잠재고객 프로필을 자동으로 만들어줍니다. 우리 제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의 직무, 고민, 구매 동기를 구체적으로 그려줍니다.
AI 공감지도 생성기는 타겟 고객이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지 6가지 영역을 AI가 채워줍니다. AI 고객여정지도 생성기는 AISAS 모델 기반으로 고객이 인지-관심-검색-구매-공유까지 어떤 여정을 거치는지 자동으로 그려줍니다. 둘 다 마케팅 수업에서 팀 과제로 내면 1시간 걸리던 것을 3분 만에 초안이 나오니까, 남은 시간에 토론과 수정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AI VP PPSDN 생성기는 B2B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만들어줍니다. Problem, Pain, Solution, Differentiation, Need-payoff 5가지 요소를 자동으로 도출하고, 통합 VP 문장까지 완성해줍니다.
AI 인바운드 콘텐츠 마케팅 아이디어 생성기는 회사와 제품 정보를 넣으면 블로그, 웨비나, SEO, AEO, eBook, YouTube 6개 채널별 콘텐츠 전략과 아이디어를 한꺼번에 만들어줍니다. AI 아웃바운드 세일즈 전략 생성기는 콜드콜, 이메일, 소셜셀링 등 7가지 아웃바운드 접근 전략을 자동 생성합니다.
AI 엘리베이터 피치 생성기는 30초 안에 상대방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세일즈 피치를 7단계로 구성해서 자동으로 써줍니다. 교육에서 수강생들이 자기 회사 제품으로 피치를 만들어보고, 실제로 연습하는 데 씁니다.
B2B VWE 계산기 3종은 좀 다른 성격의 도구입니다. 경쟁사 제품과 우리 제품의 TCO(총소유비용)를 비교해서, 우리 솔루션이 몇 년 안에 얼마나 절감 효과가 있는지를 차트로 보여줍니다. 나눔경영컨설팅용,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AI Ready Storage용, 경동나비엔의 통합 솔루션용 3가지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교육용이기도 하지만, 실제 고객사 영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실전 도구이기도 합니다.
이 도구들은 절대로 교육초반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8시간 교육이면 7시간을 교육이론, 사례로 베이스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마지막 1시간에 공개하며 이제 마케팅, 세일즈에도 AI 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가장 큰 인사이트: "개발을 배운 게 아니라, 문제 해결의 언어가 바뀌었습니다"
1.5개월 전의 저는 "이 일을 더 빨리 하려면 어떤 엑셀 함수를 써야 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의 저는 "이 일을 아예 자동으로 하려면 어떤 웹앱을 만들면 되지?"라고 생각합니다. 코드를 배운 게 아닙니다. "이건 자동화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배웠습니다. 반복 작업이 보이면 참을 수가 없습니다. 3번 이상 같은 일을 하면 "이거 앱으로 만들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기술 스택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구성입니다. 프론트엔드는 HTML, CSS, JavaScript 전부 한 파일에 넣습니다. 백엔드는 Google Apps Script, 데이터베이스는 Google Sheets, AI는 Claude API, 배포는 GitHub Pages. 처음에는 GitHub가 뭔지도 몰랐고, git push가 "밀어넣기"라는 건 알겠는데 어디로 밀어넣는 건지 감이 안 왔습니다. 지금은 43개 리포지토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깨달은 게 있습니다. AI 시대에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경계는 생각보다 훨씬 얇습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14년간 교육 현장에서 쌓은 도메인 지식, 어떤 반복 작업이 고통스러운지, 수강생이 어디서 막히는지, 고객사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게 뭔지 — 이 감각이 43개 앱의 진짜 엔진이었습니다. AI는 그걸 코드로 번역해준 번역기일 뿐입니다.
결국 43개 앱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전부 "이거 불편한데?"에서 시작했습니다. 제 업무의 불편함, 제 교육의 불편함, 고객사의 불편함. 불편함을 참지 않고,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자리에서 해결했습니다. 그 "참을성 없음"이 45일 만에 43개의 작동하는 앱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음 앱은 뭐가 될까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내일 또 "이거 앱으로 만들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떠오를 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떠오른 지 30분 안에 작동하는 앱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몇시간 동안 고민하고 고치는 일을 반복하겠죠.
To n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