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 레트로스펙티브
Retrospective
회고란?
- 잘된 것·아쉬운 것·바꿀 것을 팀이 함께 점검
- KPT·4Ls 등 구조화된 틀로 진행
- 실행 항목 1~3개와 다음 회고 점검이 생명
회고(레트로스펙티브)는 일이 끝난 뒤 결과만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팀이 함께 개선하는 정례 모임입니다. 애자일 개발의 스프린트 회고에서 널리 퍼졌지만, 지금은 마케팅 캠페인, 행사 운영, 채용 프로젝트 등 반복되는 모든 업무에 쓰입니다. 핵심 질문은 세 가지입니다. 무엇이 잘 작동했는가(계속할 것), 무엇이 아쉬웠는가(멈출 것), 다음에 무엇을 시도할 것인가(시작할 것).
자주 쓰이는 프레임워크로는 KPT(Keep-Problem-Try), 4Ls(Liked-Learned-Lacked-Longed for), Start-Stop-Continue가 있습니다. 어떤 틀을 쓰든 성공 조건은 같습니다. 첫째, 사람이 아니라 방식을 다룹니다. '누가 잘못했나'가 아니라 '무엇이 그 실수를 가능하게 했나'를 묻는 것이 회고의 기본 규범(최선을 다했다는 전제, Prime Directive)입니다. 둘째, 전원이 말하게 하는 구조(포스트잇 개인 작성 후 공유)를 씁니다. 셋째, 실행 항목을 1~3개만 뽑아 담당자와 기한을 정합니다.
회고가 실패하는 전형적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불만 성토대회로 흘러 심리적 안전감을 깎아 먹거나, 실행 항목 없이 '좋은 얘기 나눴다'로 끝나 다음 회고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지난 회고의 실행 항목 점검으로 회고를 시작하는 습관, 그리고 리더가 자기 실수를 먼저 꺼내는 태도가 이 두 함정을 막는 가장 확실한 장치입니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프로젝트 사후 검토(post-mortem)에서 출발해, 2001년 애자일 선언 이후 스크럼의 스프린트 회고로 정례화됐습니다. 노먼 커스(Norm Kerth)가 저서 『Project Retrospectives』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고 믿는다'는 회고의 기본 규범(Prime Directive)을 제시하며 방법론으로 정립됐습니다.
마케팅팀이 신제품 론칭 캠페인을 마치고 KPT 방식으로 회고하는 상황입니다.
- 점검 — 지난 회고에서 정한 실행 항목('광고 소재 승인 기한 단축')의 이행 여부부터 확인합니다.
- 개인 작성 — 전원이 Keep(유지할 것)·Problem(문제)·Try(시도할 것)를 포스트잇에 각자 적습니다.
- 공유·그룹핑 — 비슷한 의견을 묶고, 사람 비난이 아니라 프로세스 관점으로 다시 표현합니다.
- 선택 — 투표로 가장 임팩트 큰 Try 2개를 고르고 담당자와 기한을 정합니다.
- 기록 — 결정 사항을 팀 위키에 남기고 다음 회고 첫 안건으로 예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