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대기업 IT 계열사 강의를 준비하면서 뜻밖의 벽을 만났습니다. 보안 정책 때문에 외부 노트북은 물론, USB 메모리도 사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사에게 강의 자료는 곧 무기인데, 그 무기를 들고 들어갈 수 없는 셈입니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 파일을 들고 가는 대신, 웹 주소 하나로 어디서든 열리는 슬라이드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어제부터 오늘까지, 저희 강사 플랫폼 나누마이(nanumai.com) 에 슬라이드 제작 기능을 붙이는 작업에 매달렸습니다.
만들다 보니 즐거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제약을 피하려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만들수록 그동안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를 쓰면서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 아쉬워했던 것들을 하나씩 직접 넣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 키노트·파워포인트 파일을 불러와 애니메이션까지 이어서 쓰기* 첫 장에 입장 QR이 저절로 떠서, 교육생이 앱 설치 없이 폰으로 바로 참여 * 교육생이 실습을 제출하면 슬라이드에 결과가 대시보드로 바로 나타나기 * 실습 안내 장면에 도착하면 실습이 자동으로 열리기 * 스마트폰 리모트로 넘기고, 레이저 포인터와 펜으로 짚기 * 글로 적으면 AI가 그림과 짧은 영상을 만들어 장에 넣어 주기 * 2,000개가 넘는 아이콘을 한글로 검색해서 넣기 등등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완성품은 아닙니다. 매일 고치고, 시험하고, 다시 고치는 중입니다. 다음 주 실제 강의에서 처음으로 현장 검증을 거칠 예정이고, 그 결과를 반영해 계속 다듬어 가겠습니다.
강사와 교육 담당자분들께서 강의 준비부터 실습, 결과 정리까지 한곳에서 하실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혹시 보안 때문에 강의 자료를 들고 가기 어려우셨던 경험이 있으시거나, 강의 도구에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시는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십시오. 하나씩 반영해 보겠습니다. 나누마이 둘러보기 → nanumai.com



